어제부터 마음이 싱숭생숭 하네요. 이곳 조리원 생활이 너무 만족스러웠던지라 집으로 가야 하는 오늘 아쉬움이 크네요.저는 목포에서 출산한 후 목포에 있는 조리원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대기자가 너무 많아 다른 조리원을 알아보다 이곳을 신청하게 됐는데요. 태어난지 일주일 정도 되는 아기를 40여 분 간 차에 태우고 오는 게 약간 걸렸고, 목포에 있는 가족들이 쉽게 오고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 고민이 됐어요.
그런데 이게 웬 걸요.^^ 이곳 조리원으로 오길 정말 잘 했다는생각이 들더라고요. 아기를 케어 해 주시는 간호사 분들은 친정엄마처럼 이모처럼 다정하게 대해 주시고요. 청소해 주시는 분, 식사 주시는 이모 등 전직원이 친절이 몸에 배어 있더라고요. 부끄럽지만 제가 똥꼬에 치핵이 생겨 아파했는데 약국에서 약까지 대신 타다 주셨다는..이외에도 제가 모유 수유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. 잠 못 자고 한 밤 중 수유를 하고 있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제 어깨를 토닥여 주시고 가시더라고요. 엄마같은 마음으로 돌봐 주셔서 넘 감사했어요. 아참, 그리고 다른 조리원과 차별화 된 점이 또 있네요. 24시간 엄나가 원하면 아기와 방에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. 모자동실이 가능해 제가 모유 수유하는데 정말 좋았고 아가의 성향?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.
이 홈피를 빌려 제게 응가 씻기는 방법을 알려 주시고 완모하는데 격려해 주신 간호사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네요^^